VfB 슈투트가르트 역사 도시 정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소개

현재 SC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 선수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임박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슈투트가르트 클럽의 역사, 도시 정보 및 슈투트가르트의 홈구장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슈투트가르트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도시인지 생소하실텐데 보시다보면 생각보다 친숙한 도시라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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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fB 슈투트가르트의 역사

슈투트가르트의 정식 명칭은 Verein für Bewegungsspiele Stuttgart 1893 e. V. 입니다. 약칭으로 VFB를 씁니다. 남부 독일의 주요 도시 중에 하나인 슈투트가르트를 연고로 하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1부) 5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분데스리가가 출범한 이후로 하면 3회이며 오버리가 2회 우승까지 합하면 5회입니다. 참고로 분데스리가 최대 우승 기록은 총 33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가지고 있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1950년대 첫 전성기를 맞이하여 두 차례 독일 챔피언십 우승, 한 차례의 준우승 그리고 독일 컵 우승도 두 차례 기록하였습니다.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에는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로 인해 줄곧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1974/75 시즌에는 처음으로 2부 리그로 떨어지기까지 합니다. 슈투트가르트는 게르하르트 마이어-폴펠더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이때부터 적극적인 투자와 선수 영입으로 구단의 또 다른 전성기를 이끌게 됩니다. 1983-84 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며 1986-87 시즌 포칼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져 비록 준우승에 머무르긴 했지만 계속 강팀으로서의 이미지를 가져갑니다. 1988-89 시즌 이제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감독인 클린스만을 앞세워 UEFA컵 결승에 오르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무릅니다. 상대가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SSC나폴리였습니다. 1990년대까지 꾸준히 우승에 근접한 팀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와서 구단의 재정난으로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팀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결국 구단은 어쩔 수 없이 유망주를 키우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여기서 유망주들이 활약을 해주면서 위기를 극복하게 됩니다. 다만, 유망주를 키워서 높은 가격에 파는 정책을 유지하다보니 가성비가 좋은 팀은 됐지만 정상 도전은 힘든 팀의 이미지가 생깁니다. 결국 유망주 팜이 말라가면서 주춤주춤 하다가 15-16시즌 1977년 이후 39년 만에 17위로 강등을 하게 됩니다. 16-17시즌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1시즌만에 다시 분데스리가로 복귀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22-23시즌에는 리그 16위로 마치며 2부 리그 3위팀 함부르크 SV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2. 도시 정보

슈투트가르트-위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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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는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슈투트가르트 현의 도시입니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이며 독일 내에서는 6번 째로 큰 도시이기도 합니다. 남부로 치면 뮌헨에 이어 2대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구는 2022년 기준으로 63만 여 명입니다. 슈투트가르트라는 도시 자체가 생소하긴 하지만, 자동차 산업 얘기가 나오면 갑자기 친숙한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자동차의 도시입니다. 슈투트가르트에는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세의 본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막 친숙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슈투트가르트를 연고로 하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뮌헨을 연고로 하는 BMW의 경쟁 관계도 유명합니다. 정우영 선수가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게 된다면 슈투트가르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는 벤츠와 BMW의 맞대결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포스쉐의 본사와 공장은 슈투트가르트 북부에 위치하고 있고, 벤츠의 본사와 공장은 동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슈투트가르트의 엠블럼과 포르쉐의 로고를 함께 비교해 보면 비슷한 문양이 보이는데  말 사육으로 유명한 뷔르템베르크의 문장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렇게 보니 포르쉐의 오너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슈투트가르트가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현재 슈투트가르트까지의 직항은 없습니다. 다만,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과 가깝기 때문에 방문하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슈투트가르트-포르쉐-로고비교
(좌)슈투트가르트의 엠블럼과 (우)포르쉐의 로고.

3. 홈구장,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홈구장-메르세데스벤츠아레나
슈투트가르트의 홈구장.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슈투트가르트의 홈구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는 총 6만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축구 구장입니다. 원래는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으로 5만 5천석 규모의 경기장이었는데, 리모델링을 거쳐 축구 전용 구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로 옆에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와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슈투트가르트의 경기를 보러 가게 되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는 축구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가수, 그룹들의 콘서트 등이 열립니다. 여행 중 일정이 맞다면 이런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 슈투트가르트의 역사, 도시 정보 그리고 슈투트가르트의 홈구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벤츠와 포르쉐, 자동차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동차의 도시가 바로 슈투트가르트입니다. 꼭 축구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방문해서 벤츠, 포르쉐 박물관을 둘러보고 싶어집니다. (오너가 되는 것이 더 좋겠지만요 🙂 ) 아직은 정우영 선수의 오피셜이 나오기 전이지만, 원래 스포츠는 설레발이 가장 재미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축구팬이시라면 뮌헨-슈투트가르트-마인츠로 이어지는 분데스리가 축구 여행을 한번 계획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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